그룹명/월남 전적지 여행

전적지 답사 백마사령부 방문 "혼바산 고갯길" (동영상)

박남철 2008. 12. 13. 00:42

 

 

 [베트남go] 맹호전우들이 백마사단사령부를 방문하다.  

 

 

백마사단사령부 정문앞에 서다.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우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벽두에 백마사단 사령부를 찾아가는 전우여러분들의 씩씩한 발걸음을 보게되니 희망이 보입니다.




호네오산쪽 바닷가에 현대미포조선이 있다는 간판이 있는 서쪽편 산자락에 백마사단사령부 터가 있습니다. 차를 타고 휙 지나 버리면 잘 찾지 못할지도 모르니 잘 봐두시기 바랍니다. 월남전때는 저 길이 없었답니다.



감격의 장소지만 세월이 흐른 자취 뿐입니다. 사단사령부 정문기둥만 저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는군요.



당시의 백마사단사령부 전경 사진을 보고 있지만 현재의 장소가 어디쯤인지 잘 분별 못하겠습니다.



맹호 전우들이 백마 최남열 전우의 안내로 백마사단사령부 정문으로 갑니다.



맹호 박남철 전우가 뭐가 궁금한지 기둥 총탄자욱에 꼬챙이로 뭘 찾고 있습니다. 아마 총일이라도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총탄자욱에 내부를 들여다보니 시멘트 블록을 포개어 쌓았는데 철근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총탄을 맞은체 40년을 버티고 서 있다는 것에 백마의 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허물어지면 그 자취마져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보수도 할 수 없는일...안타깝습니다.



백마지역에 온 맹호전우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곳까지 온 맹호전우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정문을 지나서 우측길은 백마29연대쪽으로 가는길이 있습니다. 당시의 백마29연대 전우인 bat29(김천수 전우) 와 백동기(남봉조 전우)님이 올리신 백마29연대본부의 탐방기가 있었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합니다.
위의 두 전우는 29연대 파월 따불백동기입니다. 그래서 id가  bat29(박쥐29연대), 백동기(W-bag동기) 입니다.



백마사단사령부의 기둥을 놓고, 돌아서가는 전우들의 모습이 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저 멀리 호네호산은 백마51포병이 보면 105mm 포탄의 타켓이었을텐데 추억담이 있으면 올려주세요.



현대미포조선쪽에서 트럭이 한 대 나오네요. 웬지 반가운 마음입니다. 월남전때도 한국민간인 보면 그랬듯이...



이제 1번도로에 올라서서 남쪽으로 가면 나트랑쪽 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비라도 내릴 것 같습니다.
   
투이호아쪽에서 혼바산 고갯길을 오르며...


월남전 백마28연대 전술책임지역이었던 혼바산 고갯길을 투이호아쪽에서 올라오며
찍은 동영상입니다. 월남전 당시 이곳에 매복을 다녔거나 도로정찰을 다닌 전우들은
감회가 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촬영:월남전과 한국/vietvet.co.kr/최진사
          
혼바산 아래 백마28연대 5중대 중대전술기지

투이호아 어촌 푸옙마을에서 큰 환영을 받고 다시 길을 나선 맹호전우들과 최진사는, 오늘밤은 나트랑에서 머물러야하는 일정 때문에 30포병대대를 샅샅이 뒤지지 못하고 다시 1번도로로 나왔다.
백마28연대를 나와서 혼바산 고개 가까이 가면 백마28연대 5중대가 있었다. (1970년 3월이후엔 29R2중대)


 
 


저 앞쪽으로 보이는 직선길의 끝쪽에 커브를 도는 지점에 백마28연대 5중대 전술기지가 있었던 위치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좌로 꺽어져 철길을 건너고 혼바산 고갯길에 들어선다. 커브지점에 5중대가 있었다.



지금은 집들과 나무숲에 가려서 보이진 않지만 바로 이곳이 5중대기지 정문이다.





산 아래에서 철길을 건너고 다시 우측으로 꺽으면 혼바산 시작지점이다.



철길 건너기전 조그만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월남때는 목교였는데, 1973년 1월 27일 파리휴전회담조인 직전에 베트콩들에 의해서 파괴된 다리이다.  한국군이 지키던 진지가 유린되고, 대대장 류재문 중령과 심재철 중사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한 곳이다. 당시 작전상황(클릭!)을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철로와 1번도로가 다시 교차되는 건널목이다. 당시 전우들이 보면 감회가 깊을것이다.



혼바산 자락 아랫쪽에 '하오손(Hao Son)' 기차역이 보인다. 아래 그림은 1969년 당시 나인환 소대장이 보관하고 있는 사진이다. 지금은 평화스런 풍경이지만...



월남전 당시는 바위틈으로 귀신이 고개를 내밀고 있을것 같은 음산한 곳이었다. '하오손'역이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른쪽 철길건너엔 늪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 도로에서 나인환 소대장과 미군 건(Gun)트럭 경호팀 전우들과의 우정이 싹튼 곳이다.




이 지역은 1970년 3월이후에 백마관할지역이 북쪽으로 전술책임지역을 넓혀갈때 백마28연대 2대대는 짭짜이산 북쪽으로 부대이동하고, 28연대5중대 자리는 29연대 2중대에게 인계되었다. 혼바산 고개 관할이 백마29연대로 넘어간 것이다.
1973년 철수당시 다리가 끊겨 중대기지가 고립되는데 '이승호 소령의 영웅적 구출작전' 수기가 있다.(클릭!)




날씨가 좋으면 산꼭대기 안개낀 저곳에 혼바산 청룡바위가 보이는 지점인데 구름에 가렸다. 최진사에게 보이기 싫었던 모양이다. 아쉬운 마음에 이곳부터 카메라 동영상을 돌렸다. 기대해 주십시요.



산비탈을 쳐다만봐도 감개무량할 전우들이 있을것이다.



오른쪽엔 바나나 나무들이 무성했다. 혼바산 고개 올라오는 동안 동영상을 작업해서 올리겠습니다.
 
 
 
  월남전 백마28연대 전술책임지역이었던 혼바산 고갯길을 투이호아쪽에서 올라오며
찍은 동영상입니다. 월남전 당시 이곳에 매복을 다녔거나 도로정찰을 다닌 전우들은
감회가 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혼바산 고갯길 (동영상)



백마29연대 지역 혼바산 까고개



전우여러분께서는 고개를 오르는 월남전때 이 사진을 보신적이 있을 것이다. 십자성 수송대대가 군수물자를 싣고 백마사령부 쪽에서 백마28연대 투이호아쪽으로 고개를 오르는 장면이다. 왼쪽으로는 절벽 아랫쪽에 터널을 빠져나온 철길이 있고 그 아래는 바닷물이다.



다이란 마을에서 산비탈을 서서히 오르는 기나긴 절벽길이다. 월남전때 백마28연대가 이 고개를 넘으며 수시로 공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가 생겨 이 고개를 넘을땐 개인소총도 연발장치로 놓고 위협사격을 해가며 올라온 기억이 있다. 우리는 지금 이 고개를 저 차량들과는 반대로 다이란 마을 쪽으로 내리막을 내려간다.




투이호아쪽에서 혼바산을 오르던 동영상은 고개마루 근처에서 중단되고, 이곳은 고개정상 붕로만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삼거리이다. 붕로만에는 미군들의 군수품을 실은 배가 접안하는 부두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고개마루에서 내려서는 좌측에 지금은 통신 안테나가 있는 조그만 언덕이 있는데 1970년3월까지 백마28연대 2대대 본부가 있었던 자리이며 1970년 4월부터는 백마29연대 1대대 본부가 이동해온 자리이다.
지금은 베트남군들이 사용하는 부대로서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다. 부대정문인 노란 기둥이 보인다.



이제 왼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확트인 절벽언덕이 있는 길을 내려간다.



완만하게 보이지만 기나긴 구비구비 오르막이기 때문에 마주오는 차량들이 갤~갤~ 무척 힘들어 보인다.



이 고갯길은 베트콩들의 천연요새지역으로 백마의 한이 서려있는 곳이다. 백마용사들은 혼바산 어느 기슭에서 뜬눈으로 매복을 섰던 기억도 있을것이고, 혼바산 작전에서 전우를 잃은 아픔도 있을것이다.




아마도 이 부근이 맨위의 흑백사진 차량의 선두자리쯤 되는 것 같이 생각된다.
칸보이 차량이 절벽길 코너를 돌때는 간담이 서늘하여 무차별 사격을 하며 올라오던 곳이다.



내려가면서 보니 푸옌성은 끝나고 칸호아성으로 들어선다는 팻말이 있다.



거의 고갯길을 내려오면 다이란 마을이 보인다. 월남전때에도 이곳에 어촌마을이 있었다.



지금은 도시형태의 모습을 갖춘 제법큰 마을로 변했다.



고개를 내려와서 마을 첫입구의 모습이다.



다이란 마을의 중심부는 일직선으로 되어있다. 백마29연대 병사들이 이곳에 많이 들렸는지도 모른다.



마을끝쪽에서 바라본 해변엔 넓은 모래사장이 아주 평평하게 펼쳐져 있어 시설조건만 갖추면 좋은 해수욕장이 될 수 도 있겠다. 맹호 '여영현' 전우가 백사장에 내려와 걸어보고 있었다. 저뒤에 보이는 언덕의 6부능선고갯길로 우에서 좌로 우리가 내려온 것이다.



혼바산 고개를 넘어와서 다이란 마을 끝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긴장을 푼다.



베트남 전적지 답사를 다녀온 전우들이 이곳에서 올려준 사진을 여러번 본 것이 기억난다.
이제 혼바산을 넘어 왔으니 반닌군을 지나서 닌호아쪽으로 향한다. 중간에 백마29연대 4중대 지역 사진을 부탁한 박전우님의 추억이 서린곳을 지나가기는 하지만 누군가 아는 전우가 없어 난감하기만 하다.
베트남에 올때 지도를 보고 왔지만, 강산이 네번 변하여 여기가 그곳 같고 저기도 그곳 같다. 하여간 가자!


(촬영: 월남전과 한국/ 최진현)

박남철: 이곳 백사장의 모래는 너무나 미세하고 보드러워 손으로 한줌 쥐어보니 손에는 잘묻지도않고 꼭 노란 살탕처름 느겨 젔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12/31-20:50]-

 한호성: 다이란 커피및 식당은 전쟁때 나인환 소대장님 당골집이고 1994년부터는 한호성단골집인데요 불편없이 대접받으셨는지 ㅎ ㅎ -[12/31-21:43]-

 백동기: 위 사진중 고개에서 내려와 마을 첫 입구 모습이라고 갭션이 달린 사진 왼편에는 참전시절 버스정류장 이였습니다.그곳에 음식점 겸 구멍가계가 몇 곳 있었는데 맛있는 새우볶음밥과 반건 오징어를 팔아서 그곳에 가면 사서 먹기도 했는데 떼가 묻은 까만 젓가락이 퍽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때는 다이락 이라고 불렀는데 베트콩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 하엿습니다.이곳에서 부터 반닌 29연대 휴양지가 있는 동하이 반도 그리고 나짱 초입까지 해변의 경치는 참 아름답습니다.그중에도 반닌 해변이 제일 아름답습니다.연대 내에서 근무타 오금이 쑤시면 M-16으로 중무장하고 51포 앞 우리연대에서 관리하는 뒷 문을 통해 1번 도로까지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신나게 놀려 다녔는데 우선 헌병이 없어서 좋았고 농어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그래서 다이란 마음에서 닌호아 까지는 손바닥 보듯이 잘 압니다. -[01/01-07:36]-


222.113.76.34 최덕종: 최진사님이 처음 전적지 방문때 사태로 막혔던 도로가 이젠 포장이 되였네요. 지난 2월달만 하여도 포장이 안되여 먼지를 먹으며 이 고개를 넘었습니다. 고개말랑(강원도 사투리)에서 붕로만으로 네려가는 길이 있는데 거기는 들렸는지요. 이제 붕로만 고개넘어 29연대 지역 다일란쪽으로 네려가면서 진지 찾기가 시작되겠군요. 잘 보았습니다. -[12/29-15:49]-

119.67.73.151 신남균: 1971년7월부터 1972년7월까지 30포병대대 대대본부작전상황실에 근무하더 20대의 피가 아직도 용솟음 치는것 같군요 그때의 기억을 다시 살아나게 하시다니...한많은 혼바산에 전투작전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나가고 전우들의 뼈도 많이 묻혔지요 지금도 비번에는 구경하고 전술본부에서 호령하던 연대장 대대장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12/29-16:15]-

121.167.141.192 박용환: 도로포장상태는.....0점이군요.ㅋ대한민국 70년도 도로사정하고 엇비슷 하다고나 할련지요.구경 잘하고 갑니다. -[12/29-16:15]-

59.10.218.189 심대흥: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이 보면 그냥 평범한 고갯길입니다. 그러나 투호아에 있던 우리 백마나 십자성이 보면 생과 사의 갈림길이었던 곳입니다. 저기 저곳 어느 한곳....내 전우의 삶과 죽음의 호곡이 아직도 스며 있으려니....저는 딱 한번 저 혼바산을 넘었지요. 갈때는 비행기로 갔었고 올때만 수송차로 왔었으니까...전우여~ 그대의 넋은 아직도 거기 그대로 있나이까? 2008.12.29 살아있는 전우가.... -[12/29-17:34]-

221.159.47.117 밀집모자: 도로 주변이 많이 변해서인지 기억을 더듬고 눈을 부릅뜨고 보아도 감이 잘 안잡히는군요. 정말 수고 많으셨씀니다. -[12/29-17:45]-

최진현: 최덕종 전우님 푸옙마을에서 십자성 자리 찾는다고 헤매고, 마을사람들 대접받는라고 오전시간이 가버렸습니다. 나트랑까지 가야하는데 언제 혼바산 고개말랑(?)에서 봉노만까지 내려갔다 옵니까? 그냥 다이란 쪽으로 통과했지요. 심대흥 전우님 구름에 가려 꼭대기 청룡바위가 안보이니까, 이국땅 구천을 떠도는 젊은 영혼들이 슬퍼하는것처럼 느껴 졌습니다. 산 이곳저곳 은폐물 바위들이 많아서 베트콩들이 숨어서 저격하면 한국군 피해가 참 많았던 곳이지요. 우리 한국군 피와 땀 얼마나 흘렸던 곳입니까? 한많은 혼바산 고갯길 입니다. -[12/29-17:55]-

 백동기: 위 사진은 북쪽(28연대)에서 하늘에서 남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청용바위 앞 양쪽에 도로가 보이는데 왼쪽 도로는 봉루만을 끼고 도는 1번 도로로 막 돌아가면 이곳의 어느 사진에 보면 수많은 트럭들이 열을지어 보급 추진하는 흑백사진 장면의 그 지점이고 오른쪽 능선위에 남쪽으로 쭉 벋어있는 길은 1대대와 3중대가 함께 있었던 전술기지 옆 봉루만 내려가는 1번 도로 지점 반대편에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일것 입니다.그곳으로 길따라 올라가며는 29연대 1중대 전술기지 입니다.지금은 베트남 통신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참전시절 철수를 대비 주월사 군수검열시 가 본 곳이며 남쪽 바다건너 보이는 백사장 오른쪽 끝(보이지 않음)은 다이란 이란 큰 어촌 마을로 혼자 돌아 다니면서 새우 덮밥과 반건 오징어를 사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 -[12/29-18:49]-

 최현득: 처음에 비행기로 투이호아 간이비행장에 내리고 장비를 운송하려고 봉노만을 몇차례 다녀왔드랬습니다 너무 기분이 나쁘고 이곳을 지날때는 엠원에 힘을주고 긴장하면서 넘은 기억이 생생한데 지난번 전적지 방문때에 고개를 넘어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간 기억이 납니다 심 전우님 말씀과 같이 생과사의 갈림길이란 표현이 맞습니다 -[12/29-20:05]-

 최성영-주월사65: 2003년 전적지 탐방때 봉로만을 끼고 까고개를 올라 29R 1대대 본부입구에서 혼바산 청룡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넘어서는데 29R 전투지원중대 출신 전우들의 지형 설명을 들었는데 많은 바위와 천연동굴로 인해 한국군의 피해가 만았슬 것이란 추측을 하며 넘은 기억 떠 오릅니다. -[12/29-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