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go] 맹호전우들이 백마사단사령부를 방문하다.
백마사단사령부 정문앞에 서다.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우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벽두에 백마사단 사령부를 찾아가는 전우여러분들의 씩씩한 발걸음을 보게되니 희망이 보입니다. 호네오산쪽 바닷가에 현대미포조선이 있다는 간판이 있는 서쪽편 산자락에 백마사단사령부 터가 있습니다. 차를 타고 휙 지나 버리면 잘 찾지 못할지도 모르니 잘 봐두시기 바랍니다. 월남전때는 저 길이 없었답니다. 감격의 장소지만 세월이 흐른 자취 뿐입니다. 사단사령부 정문기둥만 저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는군요. 당시의 백마사단사령부 전경 사진을 보고 있지만 현재의 장소가 어디쯤인지 잘 분별 못하겠습니다. 맹호 전우들이 백마 최남열 전우의 안내로 백마사단사령부 정문으로 갑니다. 맹호 박남철 전우가 뭐가 궁금한지 기둥 총탄자욱에 꼬챙이로 뭘 찾고 있습니다. 아마 총일이라도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총탄자욱에 내부를 들여다보니 시멘트 블록을 포개어 쌓았는데 철근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총탄을 맞은체 40년을 버티고 서 있다는 것에 백마의 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허물어지면 그 자취마져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보수도 할 수 없는일...안타깝습니다. 백마지역에 온 맹호전우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곳까지 온 맹호전우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정문을 지나서 우측길은 백마29연대쪽으로 가는길이 있습니다. 당시의 백마29연대 전우인 bat29(김천수 전우) 와 백동기(남봉조 전우)님이 올리신 백마29연대본부의 탐방기가 있었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합니다. 위의 두 전우는 29연대 파월 따불백동기입니다. 그래서 id가 bat29(박쥐29연대), 백동기(W-bag동기) 입니다. 백마사단사령부의 기둥을 놓고, 돌아서가는 전우들의 모습이 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저 멀리 호네호산은 백마51포병이 보면 105mm 포탄의 타켓이었을텐데 추억담이 있으면 올려주세요. 현대미포조선쪽에서 트럭이 한 대 나오네요. 웬지 반가운 마음입니다. 월남전때도 한국민간인 보면 그랬듯이... 이제 1번도로에 올라서서 남쪽으로 가면 나트랑쪽 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비라도 내릴 것 같습니다.
찍은 동영상입니다. 월남전 당시 이곳에 매복을 다녔거나 도로정찰을 다닌 전우들은 감회가 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혼바산 고갯길 (동영상)
박남철: 이곳 백사장의 모래는 너무나 미세하고 보드러워 손으로 한줌 쥐어보니 손에는 잘묻지도않고 꼭 노란 살탕처름 느겨 젔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12/31-20:50]- 한호성: 다이란 커피및 식당은 전쟁때 나인환 소대장님 당골집이고 1994년부터는 한호성단골집인데요 불편없이 대접받으셨는지 ㅎ ㅎ -[12/31-21:43]- 백동기: 위 사진중 고개에서 내려와 마을 첫 입구 모습이라고 갭션이 달린 사진 왼편에는 참전시절 버스정류장 이였습니다.그곳에 음식점 겸 구멍가계가 몇 곳 있었는데 맛있는 새우볶음밥과 반건 오징어를 팔아서 그곳에 가면 사서 먹기도 했는데 떼가 묻은 까만 젓가락이 퍽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때는 다이락 이라고 불렀는데 베트콩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 하엿습니다.이곳에서 부터 반닌 29연대 휴양지가 있는 동하이 반도 그리고 나짱 초입까지 해변의 경치는 참 아름답습니다.그중에도 반닌 해변이 제일 아름답습니다.연대 내에서 근무타 오금이 쑤시면 M-16으로 중무장하고 51포 앞 우리연대에서 관리하는 뒷 문을 통해 1번 도로까지 걸어나와 버스를 타고 신나게 놀려 다녔는데 우선 헌병이 없어서 좋았고 농어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그래서 다이란 마음에서 닌호아 까지는 손바닥 보듯이 잘 압니다. -[01/01-07:36]- 최덕종: 최진사님이 처음 전적지 방문때 사태로 막혔던 도로가 이젠 포장이 되였네요. 지난 2월달만 하여도 포장이 안되여 먼지를 먹으며 이 고개를 넘었습니다. 고개말랑(강원도 사투리)에서 붕로만으로 네려가는 길이 있는데 거기는 들렸는지요. 이제 붕로만 고개넘어 29연대 지역 다일란쪽으로 네려가면서 진지 찾기가 시작되겠군요. 잘 보았습니다. -[12/29-15:49]- 신남균: 1971년7월부터 1972년7월까지 30포병대대 대대본부작전상황실에 근무하더 20대의 피가 아직도 용솟음 치는것 같군요 그때의 기억을 다시 살아나게 하시다니...한많은 혼바산에 전투작전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나가고 전우들의 뼈도 많이 묻혔지요 지금도 비번에는 구경하고 전술본부에서 호령하던 연대장 대대장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12/29-16:15]- 박용환: 도로포장상태는.....0점이군요.ㅋ대한민국 70년도 도로사정하고 엇비슷 하다고나 할련지요.구경 잘하고 갑니다. -[12/29-16:15]- 심대흥: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이 보면 그냥 평범한 고갯길입니다. 그러나 투호아에 있던 우리 백마나 십자성이 보면 생과 사의 갈림길이었던 곳입니다. 저기 저곳 어느 한곳....내 전우의 삶과 죽음의 호곡이 아직도 스며 있으려니....저는 딱 한번 저 혼바산을 넘었지요. 갈때는 비행기로 갔었고 올때만 수송차로 왔었으니까...전우여~ 그대의 넋은 아직도 거기 그대로 있나이까? 2008.12.29 살아있는 전우가.... -[12/29-17:34]- 밀집모자: 도로 주변이 많이 변해서인지 기억을 더듬고 눈을 부릅뜨고 보아도 감이 잘 안잡히는군요. 정말 수고 많으셨씀니다. -[12/29-17:45]- 최진현: 최덕종 전우님 푸옙마을에서 십자성 자리 찾는다고 헤매고, 마을사람들 대접받는라고 오전시간이 가버렸습니다. 나트랑까지 가야하는데 언제 혼바산 고개말랑(?)에서 봉노만까지 내려갔다 옵니까? 그냥 다이란 쪽으로 통과했지요. 심대흥 전우님 구름에 가려 꼭대기 청룡바위가 안보이니까, 이국땅 구천을 떠도는 젊은 영혼들이 슬퍼하는것처럼 느껴 졌습니다. 산 이곳저곳 은폐물 바위들이 많아서 베트콩들이 숨어서 저격하면 한국군 피해가 참 많았던 곳이지요. 우리 한국군 피와 땀 얼마나 흘렸던 곳입니까? 한많은 혼바산 고갯길 입니다. -[12/29-17:55]- 백동기: 위 사진은 북쪽(28연대)에서 하늘에서 남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청용바위 앞 양쪽에 도로가 보이는데 왼쪽 도로는 봉루만을 끼고 도는 1번 도로로 막 돌아가면 이곳의 어느 사진에 보면 수많은 트럭들이 열을지어 보급 추진하는 흑백사진 장면의 그 지점이고 오른쪽 능선위에 남쪽으로 쭉 벋어있는 길은 1대대와 3중대가 함께 있었던 전술기지 옆 봉루만 내려가는 1번 도로 지점 반대편에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일것 입니다.그곳으로 길따라 올라가며는 29연대 1중대 전술기지 입니다.지금은 베트남 통신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참전시절 철수를 대비 주월사 군수검열시 가 본 곳이며 남쪽 바다건너 보이는 백사장 오른쪽 끝(보이지 않음)은 다이란 이란 큰 어촌 마을로 혼자 돌아 다니면서 새우 덮밥과 반건 오징어를 사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 -[12/29-18:49]- 최현득: 처음에 비행기로 투이호아 간이비행장에 내리고 장비를 운송하려고 봉노만을 몇차례 다녀왔드랬습니다 너무 기분이 나쁘고 이곳을 지날때는 엠원에 힘을주고 긴장하면서 넘은 기억이 생생한데 지난번 전적지 방문때에 고개를 넘어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간 기억이 납니다 심 전우님 말씀과 같이 생과사의 갈림길이란 표현이 맞습니다 -[12/29-20:05]- 최성영-주월사65: 2003년 전적지 탐방때 봉로만을 끼고 까고개를 올라 29R 1대대 본부입구에서 혼바산 청룡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넘어서는데 29R 전투지원중대 출신 전우들의 지형 설명을 들었는데 많은 바위와 천연동굴로 인해 한국군의 피해가 만았슬 것이란 추측을 하며 넘은 기억 떠 오릅니다. -[12/29-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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