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춥다고 일 하지 않는 날은 집에만 있다 보니 몸이 무거운 느낌
오늘따라 겨울답지 않게 연무도 적은 맑고 추위도 덜한 날씨라
밖을 내다보니 바로 보이는 관악산이 나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운동 삼아 저기(관악산) 산이나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출발하였습니다.
막상 산초 입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서인지 눈은 없었는데 산을 오를수록 잔설이 많아지고 등산로는
다져진 눈길이 미끄러웠습니다. 아이잰을 챙겨야 했었는데. 포근한 날씨만 생각하고 나온 것이
잘못이지요. 이만큼 올라와서 되돌아 갈 수도 없고 국기 봉 까지만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국기 봉에 올라서니 맑은 날씨에 연무도 거치고 답답하던 가슴이 탁 트이는 것이 상쾌합니다.
서울 하늘이 이렇게 멀리까지 보이는 날씨는 겨울에는 좀처럼 드문 날씨입니다.
하산하려고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내려가는 길은 더욱 미끄러워 햇볕이 많이더는 낙성대 쪽으로 갑니다.
오늘 산행 준비 없이 출발한 것이 좀 힘들기는 했었지만
막상 산에 오르니 신선한 공기에 상쾌하고 마음도 맑아 져서
보람도 있었습니다. 단 한 가지 이젠 젊은 나이도 아닌데…?
앞으로는 어디를 가던 사전 준비는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그룹명 > 여행 산과 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기운이 감도는 현충원 (0) | 2017.02.26 |
---|---|
강감찬 장군의 유적지 낙성대 (0) | 2017.02.12 |
겨울의 초입 현충원 (0) | 2016.11.30 |
단풍의 끝자락에 (0) | 2016.11.19 |
계절을 잊은 꽃들 (0) | 2016.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