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go] 그리운 '윙 티한' 아가씨
맹호 26연대 1대대본부와 언덕을 하나 사이에 두고 진지를 구축했던 맹호10포병 알파포대...동쑤안 40년이 세월이 흘러 다시가 본 그곳에는 잡초만 무성했다. 그러나 저멀리 산등성이는 그대로 였다. 가슴 깊이 묻어둔 그리움...추억의 순간들이 밀려 옵니다 그리고 알파포대 인근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보고 싶어 진다. 외할아버지와 함께 부대앞을 지나다니던 9살 꼬마애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 부대앞을 지나 들어가던 마을쪽으로 물어물어 찾아간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셨겠지만, 그 예쁘던 꼬마애는 살아 있겠지...박남철 전우의 가슴은 애가 탄다. 그러나 세월은 너무 많이 흘렀다. 40년이 지났으니 그 사진을 보고 찾아질 수 있을까? 가는곳마다 마을사람들이 한국군 맹호가 왔다고 야단법석이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반갑게 했을까? 마을 사람들에 물어물어 학교뒤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마을로 가는 도로는 아직 포장이 되지 않은 열악한 상태였다. 학교를 찾았고 드디어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산다고 했는데 맞을까? 박남철 전우는 첫눈에 알아 보는 것 같다. "맞다. 틀림없다. 옛날 모습이 그대로 있다." 그녀의 이름은 Nguyen Thi Hanh (윙 티한)...이름도 이번에 알았다. 그녀의 나이는 마흔아홉 살...외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남편과 같이 이 동네에 살고 있었다. 예전보다는 좀더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전화가 없었다. 약소하지만 가져간 라면 한박스를 선물로 주고... 비닐코팅해서 가져간 옛날 사진을 그녀에게 선물하니 가슴이 북바쳐...땀인지 눈물인지... 월남말에 능통한 최남열 전우가 라면 끓이는 법 설명해주고... 그녀의 남편에게 행복하게 잘 살라고 당부하고 작별을 한다. ♬ 애타도록 보고파도 찾을 길 없네 오늘도 그려보는 그리운 얼굴 그리움만 쌓이는데 밤 하늘의 잔별 같은 수 많은 사연 꽃이 피고 지고 세월이 가도 그리움은 가슴마다 사무쳐 오네 ♬ 이러한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까이강'(Song Cai)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그리움은 가슴마다. |
(동영상 이소녀를 모르시나요 ~)
차경선: 가슴 짠~~~한 감동입니다. 또한명을 찾았군요. 사진만 갖고 40년을 거슬러 찾는다는게 얼마나 감동스러울런지..........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12/10-09:29]-
김영배: 최진현 전우님 안녕 하십니까! 역시 오아시스는 다릅니다.베트벳이 갑자기 윤택이 납니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석장의 사진은 유공자들을 위해서 라도 오래 보관 되어야 할 귀중한 자료 입니다.
우리나라 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람을 옛 기억으로 찾았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나라는 깨졌어도 산천은 남아있다"더니 과연 그렇군요.다음의 사연과 사진이 기대 됩니다.
-[12/10-09:41]-
강충경: 베경음악 또한 감동적 입니다. 역시 인간은 추억을 먹고사는것 같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길 빌겠습니다.
모든이에게 전하는 감동의 그리운 "위티한 아가씨"의 내용 입니다. -[12/10-09:41]-
강 병장: 40 여년이 흘렀지만 가보고픈 곳... -[12/10-10:01]-
황진순: 흑백사진과 비교하며 그림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낌니다..그 어린소녀가 이젠 할머니가 다 되어가네요..하기사 그시절 월남산하를 날아다닐듯이 용맹스런 ? 저역시ㅎㅎ 이마엔 주름살 투성이고 웃으면 얼굴도 이그러지고 ㅋ..그시절을 생각나게하는 그림입니다.잘 보았습니다.. -[12/10-10:12]-
류지현: 나의 메마른 가슴이 짠해 집니다. 나에게 담배와 초코릿을 달래던 닌호아의 꼬마 애들도 잘살고 있는지... 한가닥 실오라기 같은 추억들을 찿으시는 전우님들은 접할때마다 부럽습니다. 흑백사진 VS 칼라사진이 약40년의 차이지만 따이한의 기백은 몇년차가 나지 않는것 같으니 전우님들 건강 하십니다. -[12/10-11:25]-
박..맹호: 추억어린 상봉이군요.그옜날 철로길 순찰나같다가 남자꼬마 한녀석하고 사진을 찍은게잇는데..그녀석은 지금쯤 어찌되엿는지?세삼 그립네요. -[12/10-11:27]-
수색대: 40년의 시공을 초월한 그 곳에서 만난 어린 소녀가 중년여인으로 변해버리고...만감이 교차하겠습니다. 전투식량 짊어지고 전적지를 훑고 싶네요. -[12/10-11:48]-
홍 진흠: 어제는 베트남으로부터 소포를 하나 받았습니다. Anh으로 부터가 아니라 동생인 셋째 Nguyet 으로 부터 였습니다. 이로써 그당시 골라서(?) 데려가라던 세자매 모두에게 제각각 편지를 받은셈인데도(누군 복이많다고 샘 낼라)---조금도---받지않은것 보담 못하군요. "~My husband has a Trauma in the Brain, he was operated for 30 days.~" 작년에 갔을때 활짝웃던 그의모습이---자세한 내용은 알수없지만 걱정입니다. -[12/10-11:58]-
홍 석진 (66): 최진사님 사진을 보는수간 가슴이 콩당콩당 뛰네요. 박남철 전우님이 얼마나 반가웁고 감희가 깊었을까. 생각만 해도 제가슴은 뛴답니다. 저는 지금 혼바산이 많이 변하였다지만 그래도 옛날모습이 자꾸 지워지지 않네요. 최진사님은 우리 베트남 참전용사 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분이 시네요. 사진을 보니 무어라 표현을 할수 없네요. 저도 감개 무량하여 사진을 보고 또 보고 한답니다. 참말로 부럽습니다. -[12/10-12:37]-
박남철: 귀국 이틀날 오전에 김재한 전우가 전화로 너 뭐하냐 베트벳에 들어가 보라고 하던일 정신없이 정리하고 PC방을 찾아다 컴이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사진을 보는순간 다시 가슴이 뭉~클하고 뭔가가 복받쳐 치밀어 오름니다. 언제나 가슴 저 밑바닥에 묻어두었던 철들무렵 청춘을 두고온 향수같은 그곳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전우들과 함게 피와 땀이 서려있는 그자리에 40년이 지난 지금 그자리에 다시서니 무어라 형용할수없는 감정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매일같이 부대옆 오솔길로 할아버지가 귀여운 손녀를 데리고 농사일로 지나 다녔는데 그때 그꼬마 소녀가 너무나 귀여워 과자나 점심때 나오는 C레이션 같은걸 아꼈다가 지나갈때를 기다리 저 멀리서 오면 반가워 달려가 일 가시는 할아버지를 한참이나 기다리게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지요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 오지에서 너무나 삭막한 마음을 그 순박하고 귀여운 꼬마소녀를 만나는 것이 향수를 달래는 일과처럼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동쑤안 머물던 그자리와 그꼬마는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그 꼬마를 찿아 헤메일땐 가슴이 뛰었고 찾은순간은 가슴에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것을 -[12/10-14:54]-
박남철: 억제할수가 없었습니다. 40여년의 세월이 흐른지금 귀엽던 그꼬마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낌니다. 그꼬마 아니 그여인의 부부가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기를 멀리서 빕니다. 이번 여행에 동행하여 고생하신 진사님 귀국하여서도 사진정리하여 올리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죠? 최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 전함니다. 감사함니다. 그리고 격려해주신 전우님들깨도 감사를 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람니다 . -[12/10-15:10]-
lsdo(참전자): 사진과 사연 모두 감사합니다. 긴장의 연속으로 시름이 가시지 않는 장글과 포연속에서도 잠시잠시 스치던 전쟁 소녀는 어쩌면 희망의 마스코트였을 것입니다. 오랬동안 소중히 간직한 빛바랜 소녀는 옛모습이 아니면 어때요. 희망이 살아 있으니 참전 전우가 아니면 그 누가 그 진가를 알리오. -[12/10-18:14]-
최현득: 귀한 만남에 축하를 드립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는데도 모습도 변하지 않았네요 기적같은 귀한 일들이 우리들이 만들어가고 있네요 우리가 얼마나 이분들을 위해서 수고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점령자로 학살자로 매도 하지를 말고.... 가슴뭉쿨한 사연에 가슴이 후련합니다 -[12/10-18:44]-
신장로: 한편의 드라마 같은 만남 정말 감격스럽고 이번 전적지 탐방에서 큰수확을 얻은것 같군요 .가슴 뭉클한 상봉 마음이 짠 하군 남철전우 화이팅. -[12/10-20:08]-
태화루: 눈물겨운 한편의 드라마 같은 추억들입니다. 그때의 30대들의 "마미손" 들은 살아 계실까? 추억들은 남아 있어도,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같이 찍어놓은 사진은 없고, 어찌해서 만날수 있을까? 한번은 가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12/10-20:41]-
파월남: 마치 드라마 같은 추억에 여행이었겠습니다 정말 많은 세월은 흘러가는데 아득한 그옜날에 추억은 잊을수가 없군요 ... -[12/10-21:29]-
김중위: 서울위수지역 몰래 통과하고 어제밤 오니 역시나 최진사님 많은 소식 질머지고 무사히귀국 하심을 축하드림니다
추워서 거위털 잠바 입고 눈 맞을때 여자 가이드 남자통역사 최남열전우 함께 땀흘리며 반바지 짧은팔로 촬영 하셨군요 왜 이리 가슴이 아리고 뜨거운 국물 마쉰것 같고 운동회날 100 미터 달리기 한것 같이 뛰기는왜 이렇게 펄떡 거리고 눈물은 왜 나온 답니까 이 새벽 부터 창문 열고 바다나 보아야 겠읍니다 -[12/11-04:55]-
심대흥: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이 싯귀 바꿔야 하겠네요. 산천도 의구하고 사람도 변함없이 있으니...물론 산천이나 사람이나 옛모습은 많이 변했지만....아아~ 월남..베트남.... -[12/11-09:31]-
박기영: 지난3월에 월남탐방때 윗글과 비슷하게 만나는장면을 직접 월남에서 보았는데
이곳사이트에 참전자의 만남을 보니..가슴이 징합니다...직접갔서 옆에서 보면
가슴이고동을치뜻 감동이지요...생생한 사진과글 잘보아읍니다/청룡참전자 -[12/11-20:49]-
최남열: 맹호 10포 전우들과 최진사와 함께한 일주일이 정말 좋았슴니다. 제친구 김재한군과 최진사야 익히 아는 처지지만 다른 10포병 전우들은 초면인데도 마치 10년지기인 친구들 같았슴니다. 이것이 우리전우가 아니면 어떻게 그런 감정이 있을수 잇겠슴니까? 17년만에 다시 전적지및 닌호아 사단사령부 자리를 둘러본 감회가 박남철 전우만큼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청춘을 묻었던 그자리에 다시 서보는 그감회를 우리 전우들이 아니면 누가 알겠슴니까? 맹호 10포 전우들 그리고 우리 모든전우들이 항상 건강하고 자주 만날수 있도록 합시다. 김중위님도 특히 힘내시구요. 우리 전우님들 모두 화이팅 -[12/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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