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월남 전적지 여행

전적지 답사 그리움의 정포 조용돈 전우을 찿는다

박남철 2008. 12. 11. 00:15

 

 

[베트남go] 그리움의 증표들  

 
그리움의 증표들

맹호10포병 A포대 전우들의 포대진지를 기억을 되찾는데는 속칭 "콰이강의 다리"(Song Cai)가 잊지못할
지형지물이라는걸 느꼈다. 백마용사 최진사도 이제는 맹호10포 알파 그러면 콰이강의 다리를 떠올릴 것이다.
사이공에서 하노이로 가는 유일한 외길 철로이다.



어느 전우의 빛바랜 사진첩에서 발견한 콰이강의 다리...부대 들어오는 입구쪽 사진이다.
그 옛날 무장 경호를 담당했던 APC 장갑차 한 대가 부대를 출발하여 치탄쪽으로 외출하는 모습이다.



최진사도 우연히 그곳 사진을 한 장 찍은 것이 있다.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니 나도 이상한 느낌이다.
그때 카메라를 든 전우와, 현재의 최진사가 서로 텔레파시가 통했나?^^*
비교해보니 40년전 당시는 윗부분 철교 지지대가 하나 떨어져 나갔고, 교각 받침대 밑부분에 철조망이 쳐져있다. 세월의 흐름속에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빈번한 출입을 했을 전우들을 생각하니 감회가 깊다.



이곳은 홍수가 나면 물이 차서 그랬는지 아랫부분 철조망 있던 자리에 벽돌로 쌓아 올렸다.
그 당시도 가정집들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곳 사연은 최진사는 잘 모른다. 사연이 있는분은 댓글 주세요.



동네의 어느분이 우리를 찾았다. 흑백사진을 한 장 들고 있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표정이 진지하다.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사진엔 낯익은 한글과 한자들이 적혀 있었다. 아마도 친하게 지냈던 증표로 주었으리라.
1971년에 그곳에 있었던 "조용돈" 전우가 보면 참 반가울 사연입니다.



조용돈 전우의 사진...



우리는 그곳 전적지와 그 마을 사람들이 그립고, 그 마을 사람들은 그곳에 있었던 한국군이 그리운 것이다.



동수안 마을로 가는 도로엔 소달구지가 다니고 있었다. 우리나라 60년대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동수안 마을에도 무수한 사연이 많을텐데, 그곳에 추억이 있는 전우가 댓글을 달아줄까?
건너편 동수안 마을에도 들렸는데.....


님은 먼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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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욱: 최진현 전우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작업하셨군요 이곳에서 월남땅 다 구경잘하고 있습니다 최전우님 우리참전용사들 위하여 정말로 수고 많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우님덕분에 건강에 회복찾고 있습니다 최전우님과 모든 전우님들 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빌겟습니다 -[12/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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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철: 다녀온지 며칠이 안되었지만 이곳사진 하루에도 몇번씩 봐도 볼때마다 가슴이 뭉클합니다. 저 다리밑을 지나 약300m 들어오면 좌측으로 뽀쪽산 능선아래 맹호26연대 1대대와 10포병 알파포대가 한울타리 안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지상통로는 저 다리밑을 지나야 했지요. 부대에서 다리 조금 직전에 취수장이 있어서 그물를 물탱크 차로 실고와 식수도 하고 목욕은 제대로 할수 없었지만(가끔은 함) 씻는물로 사용을 했습니다. 취수장을 지나 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삼거리 철길따라 강건너 동수안 가는길과 치탄삼거리 가는길이 나오지요. 동수안은 잠시 들려 봤는데 옛날보다 좀 집들이 2층도 많이 보이고 좀 발전된 모습이나. 우리가 대민지원 갔을때와 길은 그대로 있고 크게 변하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삼거리앞 모래톱은 좀 더 넓어진것 같고 민가도 많이 생겼구요. 옛날길 옆으로 새길이 나 있습니다. 옛날엔 모래톱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었고 입구에 매점하나 있는데 상품은 별로 없고 켄맥수와 비닐 팩에 마른안주 땅콩등 과자루 몇가지 정도 였지요. 오물차 몰고 올때 c레이선 몇개와 맥주와 바꿔 먹기도 하구요. 그 뒤쪽에는 가옥이 몇집 -[12/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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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철: 있었는데 갈대로 덮은 지붕에 대나무로 엮은 벽에 흙을 발라서 지은 집들 그중에 몬타나족 여인집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전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길 양옆으로 집단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마을 골목 강변 쪽으로 들어가면 옛날 길이 나오고 더 들어가면 모래톱 옛날 소각장이 나옵니다. 옛날에 그곳에 살던 분들인지 나이 드신 분들은 우리 일행을 보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친근하게 옛친구처럼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니 흔적을 찾는 우리들 마음도 흐뭇했습니다. 우리가 베트남 주민들에게 대민지원등 따뜻하게 온정을 베풀어 준것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않고 이렇게 반겨주는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한국군의 전적지는 베트남에 계신 이남원 전우님 다음으로 최진현 전우님이 잘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전우님들의 마음을 혜아려 전적지 구석 구석을 다니면서 사진으로 올려 주시니. 진사님 감사합니다. -[12/14-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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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 1: 155 미리 장약통을 보니 그때가 생각납니다.우연이지만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찍어 40 여년전과 비교하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항상 건강하시길빌며 그림과음악 감사합니다..두통때문에 고생좀 합니다..혈압이 올랐는지... -[12/1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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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호: 혜산진 전우님들이 보시면 감회가깊으시리라..필적을 들고서 그리운 사람을 찾으시는 벳남분도 나이가 우리내와 엇비슷 한거같군요..40년전 필적을 들고서 찾는이에 표정이 심각한듯하네요...얼마나 보곺으면 고이간직까지 하였을까나..ㅉㅉ -[12/15-09:46]-


59.31.85.132

신장로: 콰이강의 철길 및에는 비가많이오면 임시다리가 훼손되여 동수안으로 가는길에 군용철판(구멍뚤인것)을 바닥에 깔고 통행을 하였는데 상류에서 비가와서 흙탕물이 되면 차량 타이어가 철판을 벗어나 물에 빠지기도 하였지요. 동수안은 우리 전우들이 먹고싶은 야채와 럼주를 살수있어 정감이 가는 도시 이지요. -[12/15-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