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달산 진달래꽃
포근한 봄기운이 내려앉은 들녘에는 연녹색의
땅 기운이 아롱아롱 피어오르고 뒷동산 골짜기에는 봄꽃들이
필무럽인데 약산 진달래꽃은 아니더라도 서달산 진달래꽃
다소곳이 피었는지 살며시 찾아가 봅니다.
<동영상>
서달산은 한강이 앞에 흐르는 서울 현충원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도심 속의 나지막한 동산이지요. 지금은 반포 쪽 이수교 부터 산 능선을 따라
사당동 상도동 흑석동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고 중간마다 운동시설과
약수터가 있어서 시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입니다.
진달래 꽃
<김소월의 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의 시>
뒷동산 속으로 한 발짝만 들어가면 혼란스러운 밖갖세상과는
달리 어느새 새봄이 살포시 다가와 향긋한 봄의 향기를 머금고 있어요.
포근하고 아늑한 고향의 품속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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