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 16회 동기들 양수리로 나들이
8월도 중순 무더위가 마지막 앙탈인데
배무언 전우님과 세미원으로 나드리 하기로 했는데
서울사는 초딩 동기들 모인다는 전통에 양수리서
합류하기로 하여 아침 일찍 먼저 출발합니다.
전철을 갈아타며 양수리 역에 도착하니 간밤에 일본을 쓸고 간 태풍 때문에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다는 기대로 먼저 도착하여 사전 답사를 합니다
연꽃의 여왕이라는 빅토리아(가시연꽃)가 제철을 맞이하여 한창
고귀하고 기풍 있게 피고 있습니다.
이 꽃은 일 년을 진흙 속에서 기다리다 3일 만에 밤에만 화려하게
피었다가 아침에 지는 밤의 여왕이라고 ??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을" 이라고 그만큼 꽃을 보는 자체가 행운이라는 귀하고 아름다운 꽃이라고.
또다시 쏟아지는 비를 피해 다리 밑에 둘러앉아 그동안 쌓인 얘기들 나누며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월남전 베트벳 배무언 전우님도 저와 먼저와서 함께 비를 피해 함께 쉬고 있습니다.
이맘때가 제철인 수련꽃 종루도 여러 가지입니다. 잎은 물에 떠 있고 반쪽이 갈라져 있죠
꽃잎의 끝이 뾰족하고 색은 다양하지요. 꽃말은 "청순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참 예쁘지요.^^
배를 연결하여 출렁이는 이 다리를 건너면 충주쪽 남한강과
소양호쪽 북한강 두 강물이 합쳐진다고 하여 두물머리라고 한담니다.
팔당 땜으로 더넓은 강물에 넓은 연밭이 답답하던
우리들 마음이 뻥 둘리는 것 같습니다.
연꽃은 7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까지 피는데
지금은 거의 다 지고 늦둥이 꾸러기들이 그래도 소담하게
피어서 우아하게 뽐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여행은 두물머리 끝에서 인증을 남기고 포도청의 호출로 곡간으로 갑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 먹으면서 곡차도 마시고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울로 들어갑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 듯이 가는 도중 사정이 있는 친구는
귀가하고 상봉역에 내려서 목 풀러 갑니다.
오랜만에 어릴 적 동기들과 동심으로 돌아가 탁 터인 야외로
나와서 예쁜 꽃도 보면서 그동안 쌓인 정도 나누며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친구들 다음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친구들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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