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여행 산과 들

여름이 지나가는 현충원

박남철 2017. 8. 16. 20:17



여름을 지나가는 현충원


그렇게 무덥던 더위가 갑자기 선선해지고 며칠째 흐리고 비만 오락가락입니다,

 오늘도 흐리고 비 온다는 예보는 하지만 그동안 시간이 없고 덥다는 핑계로

 뜸했던 현충원을 가려고 간단히 우의를 챙기고 뒷산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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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에 등산로는 파이고 우거진 숲에는 칡넝쿨에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이색적인 칡꽃이 피었습니다.


몇 년 전에 산 더덕을 캐서 뿌리는 구워서 안주하고 윗부분만 잘라 뒤산에 심었더니 많이도 피었습니다.


산 능선에 오러니 현충원 앞 한강에 동작대교가 조금 다음에 잠수교 한남대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님 묘소에는 8월 15일 육영수 영부인님 43주기 추모 화한 이 묘지 앞에 많습니다.


묘소 주위에 백목련 나무에 분홍색 열매 같은 것이 달려있고 배롱나무(백일홍)에는 하얀 꽃이 탐스럽습니다.

박대통령님 묘소 주위에는 각종의 색갈의 백일홍(배롱나무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채명신 사령관님 묘소에는 지난 현충일 후 치워져 혀전했는데 다시 꽃바구니가 양쪽에 놓여 있습니다.


전우님들 묘역에 바람만 세게 불어도 뒹굴던 플라스틱 화병이 돌 화병으로 바꾸는 중입니다.







함창관 부관님 묘소입니다. 전우님들 묘지에는 계속돼 장맛비로 잔디들이 웃자라서 발목까지 덮입니다.





무더웠던 여름 긴장마에도 현충원은 계절 따라 각가지 꽃들이 주위를 아름답게 장식하여 운치가 있습니다.





현충원 연못에 물속에 금붕어가 놀고 위에는 연꽃들도 군락을 이루어 수련이 다소곳이 피었습니다.




무더웠던 올여름 무더위와 긴 장마에도 푸르른 수목과

 각종의 꽃들 속에 현충원은 아늑한 성지로 변함이 없습니다.

 언제나 현충원 오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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