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지혈의 열기가 치솟는 7월도 중순입니다.
푸른 숲으로 평풍처럼 둘러싸인 현충원 이곳 수많은 묘비 앞에서
바라보면 숙연해지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7월의 한낮이라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현충원에는 찾아오는사람은 별로 없고
주위는 고요한데 무성한 나무들이 가신님들의 벗이 되어 속사 이는듯합니다.
월남의 전장에서 해군(백구)의 전사자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고 손명복 해군 중사님 추모글입니다.
포병 위령 충혼비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나도 월남전때 포대에서 근무했었는데.
현충원에 유품 전시관에 처음으로 들어가 사진과 유품 등 많은 전시물들 볼 수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 조국을 위하여 목숨 바쳐 노력하신 분들의 업적 기록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살신 성인의 청룡부대 "이인호 소령" 동굴 수색작전 중 베트콩이 투척한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덥어 여러 전우를 구하고 작열이 산화하셨습니다.
전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못지않게 가정에도 자상한 아이들의 아빠이고 아내의 남편 이였습니다.
7. 8월 무더위에도 푸른 나무들과 이 나라 돌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치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우리가 무엇이던 조금이라도 나라를 지키는데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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