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go] 콰이강의 다리여 안녕~
콰이강의 다리여 안녕~ 맹호 혜산진 1대대여 안녕~ 최진사가 맹호10포병 알파포대를 방문한 것은 2005년말에 이어서 2번째 방문이다. 어쩌다보니 그래됐다. 이제 가면 또다시 오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맹호10포병 알파포대 전우들이 동수안 마을을 돌아 보자고 했다. 딱 뿌러지게 누구가 사연이 있는건 아니지만, 부대위치상 강건너 바라보던 마을이기 때문에 모두들 한번쯤 가 봤을것이다. 마을에 들어가기전에 살펴보니 베트남 여늬 마을이나 다름없는 조그만 시골마을이다. 동수안 마을에 들어왔지만 뭐 특별하게 구경할 것도 없고 인적도 드물다. 전우들이 이곳은 월남전때 깊은 산악지역의 오지마을이라 베트콩이 지배한 마을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정내미가 떨어져서 차를 돌려 나왔다. 전우들도 에피소드도 있겠지만 찾을 사람은 없는 모양이다. 돌아나오면서 강건너 산비탈을 바라보니 맹호 혜산진 1대대 위치와 10포병 알파포대 자리가 눈에 익다. 맹호10포병 알파 전우들만 만나면 자주 듣던 콰이강의 다리...이제는 이별이다. 이제 가면 다시 못 올 것 같은 예감에 더 자세히 보게 된다. 철교 옆에 낮은 시멘트 인도교는 홍수가 지면 서울의 잠수교 처럼 침수 된단다. 이 잠수교의 다리 마지막 부분이 부대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 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 본 콰이강의 다리...잘 있거라...최진사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전적지를 돌아보고 나오는 맹호10포병 전우님들의 기분은 어떨까? 오던길로 다시 나오니 눈에 익은 철교가 나왔다. 들어올때 총탄자욱을 많이 보았는데 차를 세워 사진을 찍을까 하는 마음이었으나 꾹 눌렀다.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심정이어서 일까? 한호성 전우가 바리케이트 치고 검문한다던 곳인데...전부 근무지 탈영했나?...참! 40년 전 일이었구나. 치탄시장이 왼편에 보인다. 동수안으로 부대 이전 하기전엔 이 부근에 1대대본부가 있었다고 한다. 치탄 삼거리가 나왔다. 왼편으로 가면 송카우를 거쳐 퀴논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투이호아 쪽이다. 오른쪽 투이호아 쪽으로 간다. 이 길이 바로 하노이에서 사이공으로 가는 1번 도로이다. 지금은 길옆 노견만 약간 더 포장이 되었을뿐, 옛날 40년전 그대로 왕복 2차선이다. 군데군데 움푹 파인곳이 많다. 그래서 자동차가 달리지를 못한다. 보통 시속 40~50km가 제한속도이다. 돌지않는 풍차 |
홍 석진 (66): 투이호로 빨리가서 1966년 9월부터 67년 9월 까지 백마 28연대 1대대 2중대가 있던곳 좀 찾아보세요. 궁금해 몸이 달아 기대를 해봅니다. 제가 사진을 보관하고 있어요. -[12/15-08:07]-
박종태: 최진사님!
"잘있거라! 콰이강의 다리...최진사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걱 같다" 는 표현은 수많은 참전용사들을 서글프게 할수도 있는 문구인바 수정 하심이 옳은줄로 사료 됩니다. -[12/15-08:31]-
김세창: 콰이강의 철교는 모르지만 퀴논 투이호아같은 지명은 금년에 여행하면서 지나온길이었지요.꾸멍고개의 라이따이한 아주머니 생각도 나고... 죽음만 없었다면 참 좋은 곳이었지요. 최진현님 고맙습니다 -[12/15-09:32]-
백동기: 구석 구석 돌아 보기에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라 시간이 무척 아깝게 여겨질것 같습니다.벙커 어느 모퉁이에서 고참한데 빳다라도 맞아본 전우님라면 더욱 감명이 더할것 같습니다.보병대대에서 옆 포대쪽을 바라보면 보병들 보다는 옷이나 차량등 신품에다 항상 깨끗하게 갖추어 입고 있어 좀 부러웠는데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전우님들 옛기억을 더듬어 살펴보는 즐거움 어느누가 알까요? 득뿐에 덩달아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12/15-10:14]-
류병욱: 최진현전우님 안녕하십니까 베트남 여행길에 찍은사진 잘 구경하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근무할때 차로는 이동한것은 나트랑과 캄란 그리고 21번도로 캄보디아 국경으로가는길 그외는 헬기로이동하였습니다 투이호아에갈때도 헬기로가보았습니다 백마29년대1대대10중대 김옥열씨가근무하였던곳 반닝이란곳에도 헬기로이동하고 그곳에서 캄보디아 국경쪽로가는길에 미보급 창고까지는 차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헬기로 이동하면서 높은산들 볼때는 전부가 까만산으로 보이고 푸른산은 별로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진현전우님께서 찍은사진을 보니 푸른산으로 변하였고 또 도로의 정비도 잘해 놓았는것 같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2/15-10:23]-
박남철: "콰이강의 다리여 안녕" 이란 문구가 왠지 마음 한구석이 텅빈것처럼 허전하고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저 철교다리는 어릴적 시골 고향마을앞 물장구치며 놀고 초등학교 오갈때는 매일같이 건너던 다리쳐름 우리들 마음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는곳 이기도 합니다. 콰이강의 다리를 다시 찾아가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고 또 생각날때마다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또 보자 "콰이강의 다리여" 이제 치탄삼거리를 지나 투이호아로 가면 백마지역이 나오겠네요. 백마의 진사님이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으니까 전우님들이 기다리시는 그림 많이 올리실 겁니다. 진사님 계속 수고하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12/15-11:53]-
홍 진흠: 그곳서 근무하셨던 전우님들은 무한한 감동과 한컷,한컷의 장면에 깊이 감격하셨을줄 믿습니다. 홍하사는 그저 오래전 본 영화의 한장면과 대조를 해 보는 수 밖엔요. 문주란이가 불렀던 "돌지않는 풍차" 대신에 "콰이마치" 들으며 연합군들의 발가락이 쑤욱쑤욱 나온 구멍뚫린 신발착용하고 행진하던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윌리엄 홀덴, 알렉 기네스,잭 호킨스 주연) 를 연상하며 말입니다. 마지막 수윗치를 누르며 한 독백 "미친 짓이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12/15-23:30]-
신장로: 첫번째 방문시에는 이남원 전우님 잘도 찾아 다니고 수고가 많었는데 이제는 최진사님이 전적지 투어 에 너무잘알고 있는것 같군요 .진사님 시간이 있을때 베트남 에서 전우들의 전적지 안내를 하며 여생을 보내신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요?.하하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 -[12/16-09:28]-
기갑 1: 죽기전에 다시한번 안케에가면 우리 중대원들이 도로 정찰후 물을 마시던 19 번도로 에서 중대로 가던 길옆 옹달샘, 안케,그리고 638 고지와 구비구비의 안케패스 고갯길을 전우님과 같이 못가면 나혼자라도 1중대 기지에 가볼 계획입니다.. 버거병인지 햄버거인지 왼쪽 다리가 심하게 아파 어제 저녁엔 새벽까지 잠을 못잤지만 컴이 막내방에있어 컴도 못하고..배경음악과 그림보니 괜히 눈물이 나네요..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가 봅니다.잘 보앗습니다. -[12/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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