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월남 전적지 여행

전장에서 만난그리운 꼬마 윙치한

박남철 2022. 11. 5. 12:51

 

그리운 '윙티한' 아가씨

 
마음씨 따뜻한 따이한 아저씨



동수안에는 까이(Cai)강 철교 아래로 부대앞을 통과하여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도로가 있었습니다.



그 도로옆 산비탈엔 맹호10포병 알파포대 진지가 주둔해 있었고 그들의 전술책임지역 이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부대앞 길을 따라 마을로 다니는 마을사람들과 수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꼬마아가씨 "윙티한"을 귀여워하여 언제나 같이 다녔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우연히 만나 한 장의 사진을 남긴 것이 긴 여운을 남기는 인연을 만듭니다. 박남철.



40년도 훨씬 넘어서 그때 그시절 따이한 아저씨들이 그 자리에 돌아 왔습니다. 윙티한을 찾아 나섰지요.



드디어 2008년말, 사진의 박남철 전우와 윙티한 꼬마(?)는 만나서 어린시절 사진을 처음 보게 됩니다.
박남철 전우는 젊은시절 생각이 나서 그 순간이 감격스러워 눈물을 적셨고, 윙티한은 어리둥절 합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벌써 5년전...
이번에 김재한 전우가 또다시 동수안을 방문 한다니까, 박남철 전우가 윙티한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2013년 7월 김재한 전우가 또 다시 옛날 사진속의 윙티한을 찾아 갔습니다.
5년전보다 많이 변했어도 옛날모습은 남아 있습니다. 어느덧 윙티한도 할머니가 되었군요.



금일봉도 전하고 박남철님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아쉬운건 그녀는 박남철님을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그곳은 40여년전 시골마을 그대로였습니다. 언제 또 그녀를 만나는 그런 기회가 다시 올려는지?...



베트남은 또 다른 윙티한처럼 예쁜 꼬마아가씨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어리석은 젊은백성은 이런 마음씨 고운 한국군 아저씨를 용병이고 양민학살을 했다고 할까?
그렇게 조국을 비하해서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노병들의 마음이 답답해 집니다.

박남철님의 "그리운 윙티한 아가씨"의 대단원 막을 내립니다. 박남철님 감사합니다.


 ♬ 그리움은 가슴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