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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를 준비하는 현충원

박남철 2017. 5. 28. 21:43


현충일을 앞둔 현충원


이제 오월도 며칠 남지 않은 요즈음 바람이 살랑이며

탁한 미세먼지도 쓸고 가서 맑은 공기에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날씨라 오늘도 현충원으로 발길 따라 넘어갑니다.


넘어가는 산길에는 아카시아 꽃잎이 하얀 눈처럼 길 위를 덮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 앞 장군묘역에는 때늦은 조팝나무가 지각인 줄도 모르고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 현충원 묘역 사잇길에는 하얀 산딸나무에 흰눈이 앃인 것처럼 꽃입으로 뒤덮고 있습니다.


 하얀 꽃잎이 떨어지고 파란 열매는 가을에 산딸기처럼 빨갛게 익어서 산새들의 겨울 양식이 될 것입니다.


오월초에 제2묘역 길섶에 우아하게 피었던 함박꽃은 이제 열매만 익어가고 있습니다.

현충원에는 지금 6월 현충일을 앞두고 행사준비에 분주합니다. 묘지 화분에 꽃도

 새것으로 바꾸기 시작하고 학생들과 봉사자가 묘비도 닦고 환경 정리가 한창입니다.


조국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선영님 또는 우리를 대신해서 목숨을 바치신 먼저 가신 전우님들인데 1년

 365일 관심을 가지고 항상 이렇게 정성껏 모셔도 임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의 보답에 부족할 것입니다


현충지에는 연잎으로 덮이고 연꽃과 수련이 이제 막 꽃봉오리를 올리고 가끔은 피기 시작합니다.

현충지를 지키는 물오리가 분수대에 올라서 병아리들을 지키며 사주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6월 현충일이 다가옵니다. 월남의 전쟁에서

같이 싸우다 전사하신 전우님들을 참배하기 위하여 동춘회 전우님들과

함께 5월 31일 날 먼저 가신 전우님들을 만나려고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