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골목길 정원
봄인가 했더니 어느덧 6월 태양의 열기를 받아 대지는
뜨거워지고 동내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담장 너머로 화사하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이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배란다에 기러던 순백색 호접난이 올해도 봄부터 시었습니다. 일년 내내 피고 지고을 계속합니다.
세상이 혼란서러워서 그런지 꽃들도 제철을 읽었는지 초봄에 피는 꽃이 유월 땡볕에 피었습니다.
요즘 가지 각색의 수국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얀 수국의 꽃말은 변덕과
변심이고 붉은 핑크 수국의 꽃말은 냉정 거만 무정 이라고 합니다.
능소화 꽃은 5월부터 피기 시작하면 가을까지 우아하고 도도하게 피었다가 시들기 전에 떨어 지는
명예를 지키는 기품있는 꽃이라 합니다. 예로부터 양반 대갓집 담장에서 키워온 꽃이라 합니다.
요즘은 골목길 어디를 가도 꽃들이 담장 너머로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나를 좀 보고 가이소.? 고개를 내밀고 손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숨이 막히는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도 주위를 돌아보면 곳곳에 이렇게 녹색의
푸러럼과 오색의 꽃들이 눈과 맘을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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