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월남 전적지 여행

전적지 구찌땅굴

박남철 2008. 12. 14. 00:56

[베트남go] 구찌땅굴과 한국의 땅굴(4/4끝)  

 

 

구찌땅굴과 한국의 땅굴

구찌지역은 고엽제가 가장 많이 뿌려진 격전지중의 하나이지만, 땅굴을 파서 미군에게 승리한 기념비적인 전적물을 자랑하는 곳이다. 최대깊이300m, 총거리 250km정도인 땅굴은 모두 손으로 팠으며 20여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미로에 들어가면 지하 곳곳에 넓은 공간과 식당, 숙소, 회의실 등을 마련해 놓고, 미군에 대항하며 신출귀몰한 게릴라전을 전개, 미군과 자유월남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주었다고 했다.



구찌 베트콩들의 활약은 실로 미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단순히 게릴라 전으로 끝나지 않고 때에 따라서는 거대한 부대가 출현했다가 어느 한 순간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어느날 갑자기 미군의 코 앞에 대규모 부대가 다시 나타나곤 하던 구찌 베트콩들의 신출귀몰한 활약은 미군에게 떨칠수 없는 악몽으로 기억되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숨막힌 땅굴을 기어가는 관광객들...

입에 단내가 나도록 한참을 기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밥을 해먹는 취사장이다.

꾸찌 땅굴 안에는 그 외에도 여러 용도의
사무실, 침실, 회의실, 환자 수술실 등이 있다.
물론 공기구멍, 우물, 연기 터널도 있다.

지금이야 전쟁이 끝났으니
전쟁의 부산물로 관광객을 끌여들여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다.

돈내고 총도 쏴보고,
이렇게 캄캄하고 좁은 땅굴을 기어본다.

비참한 전쟁 속에서
이런 ‘문화유산’이 탄생한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이제 베트남 정부는 이런 것조차
돈을 벌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쟁을 딛고 일어선
베트남인들의 끈질기고
악착같은 면을 여기서도 느낄 수가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숨막힌 땅굴을 기어가는 관광객들...

입에 단내가 나도록 한참을 기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밥을 해먹는 취사장이다.

꾸찌 땅굴 안에는 그 외에도 여러 용도의
사무실, 침실, 회의실, 환자 수술실 등이 있다.

물론 공기구멍, 우물, 연기 터널도 있다.


지금이야 전쟁이 끝났으니
전쟁의 부산물로 관광객을 끌여들여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다.

돈내고 총도 쏴보고,
이렇게 캄캄하고 좁은 땅굴을 기어본다.

비참한 전쟁 속에서
이런 ‘문화유산’이 탄생한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이제 베트남 정부는 이런 것조차
돈을 벌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쟁을 딛고 일어선
베트남인들의 끈질기고
악착같은 면을 여기서도 느낄 수가 있다.








완벽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은폐된 지하터널을 활용한 구찌 베트콩은 1966년에서 1975년까지의 전쟁기간에 미군의 막강한 최신의 무기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미군은 수만톤의 폭탄을 구찌지역에 투하하여 구찌 지역을 초토화 시켰으나, 구찌 베트콩들의 암약을 막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시멘트나 강철등의 소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엄호물들은 훍더미와 풀숲등에 만들어지고 위장되었는데, 주변 마을사람조차 아침 저녁으로 그 앞을 지나면서도 발견하지 못할 만큼 치밀하게 만들어 졌다.



우리는 전체 땅굴의 1/1000조차도 안 되는 거리의 땅굴을 직접 체험하고도 숨이 막힐듯한 비좁음과 공포에 치를 떨었는데 구찌 베트콩들은 프랑스 점령시절부터 무려 27년을 그곳에서 생활했단다. 그들의 처절한 투쟁과 생존에 대한 집념은 정말 대단하다. 베트남 구찌 땅굴의 총길이는 약 700-900km 된단다.


오늘날 국제적인 분쟁지역에서도 땅굴문제가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얼마전 까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많은 군사적 위협으로 대두가 되고 있었는데, 이는 하마스가 땅굴로 수년간 막대한 량의 무기를 수송해서 은닉 비축을 했기 때문이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금 시작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7일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의 '필라델피 루트(Philadelpi route)' 일대에 이스라엘 국방부의 전단이 살포됐다. '이 지역을 폭격할 예정이니 민간인들은 피하라'는 내용이었다. 예고대로 잠시 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시작됐다.

길이 15㎞에 달하는 필라델피 루트엔 하마스의 비밀 땅굴 500여개가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필라델피'는 이스라엘 국방부가 붙인 코드명. 하마스는 이 땅굴들을 무기와 식량 운반 통로, 반(反)이스라엘 방송 기지, 은신처,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활용해 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은 이 땅굴들을 하마스의 비밀 무기라고 표현했다.


이같이 세계각지에서 테러리스트들도 땅굴을 파고, 밀수꾼들도 땅굴을 파는데 북한이 가만히 있다고 할건가?



세계4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공상산정권은 1954년부터 남침용 땅굴을 굴착했다고 북한고위급 황장엽씨가 증언했다. 참전용사들은 분명히 북괴군이 지금도 땅굴을 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DMZ을 두고 남북으로 대치하는 휴전상태에서, 대한민국 국가안보는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겠다.



우리는 당면해 있는 한국의 DMZ 휴전선 땅굴에 대해서 철통같은 감시망이 가동되어야 한다. 그것은 직접 우리를 위협하고, 또한 무장공비들이 땅굴을 이용하여 후방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트콩들의 땅굴은 기어다닐수 있는 조그마한 동굴형태로 도피장소로 활용했지만,
북한의 땅굴은 지하 수십미터에서 100m이상 지하에 완전군장병력이 줄을 맞추어서 구보로 통과하여
우리 아군의 후방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기습하여 투입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천이 있어도 지하 수십미터~100m이상 깊이 굴착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출구지역은 필요시
뚫을수 있는 준비만해놓은 상태라 어디인지 확인할수 없으니, 아직 북한 땅굴을 4개밖에 못찾았다.




북한은 1959년경부터  남침땅굴을 파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40여년 간이나 총력을 기울여 남침땅굴을 파고 있고, 후방지역 여러 곳에서 발견된 땅굴 징후를 비롯하여 북괴에서 은밀히 도입한 자동굴착기 등을 비추어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1960년대 부터 자동굴착기를 도입 하기 시작하여 1990년도까지 300여대의 자동굴착기를 도입해 갔슴이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친북좌익정권의 두 대통령 시절을 지나며 남침땅굴 이야기만 나오면 쉬쉬하며 끌어 묻어버려 많이 은폐되어 버렸다.




자유월남이 패망하게된 주요인이 월맹과 베트콩들이 판 땅굴이었다. 이들은 주월 미군기지를 비롯하여 대통령궁 근처까지  파 내려왔음이 전쟁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밝혀졌다는 엄청난 사실을 김일성 부자가 모를 리 없는 것이다.




베트콩의 땅굴처럼 남침용 땅굴들은 대한민국 안보의 치명적인 맹점이 될 수 있다. 지난 친북정권의 은폐행위로 우리는 지금 평화무드에 젖어 땅굴문제는 뒷전으로 밀렸고, 겉으로는 화해의 제스츄어를 쓰던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돌변하는 사태를 직접 보고서도, 아직도 안보에 무감각한 국민들을 보면, 패망한 자유월남의 참상이 생각나는게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우려하는 심정이다. 남침땅굴 문제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치 못하고 방치할때에는 가공할만한 재앙을 불러올까 두렵다.



북한은 지금 핵문제로 시선을 다른데 돌려놓고, 다른 어떤 수작을 부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집단이다. 남침용 땅굴이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하는건 당연하다.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구찌의 땅굴을 체험하면서 다른 관광객들과는 달리 땅굴피해를 본 그 당시의 아픈기억을 떠올리고, 유비무환의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땅굴을 수색하다.

베트남 전쟁 당시 땅굴속 게릴라 투쟁으로 유명한 구찌 지역은 땅굴을 파서 수고 사이공을 위협했다.
정글속을 앞서가며 안내하던 군인이 참전용사들에게 땅굴 입구를 찾아보라고 한다.
주변과 똑같이 위장이 잘되어 분간이 안 되었는데, 낙엽이 덮여진 나무뚜껑을 들어올리자 가로 70㎝, 세로 50㎝ 정도의 구멍이 나타났다.



몸집이 큰 미군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고 베트콩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구멍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가?

맹호 박남철 전우가 수색하러 들어간다. 조심허슈~



나도 따라 들어가 볼래요~



많은 관광객들이 땅굴 입구에서 호기심이 발동하였지만 불안심리에 선뜻 들어가지는 못한다.



은폐물 바위옆에 동굴입구가 있다. 이곳의 흙은 옷에 흙이 잘 묻지 않을 정도로 굳어있다.
굴을 팔때는 보들보들하지만 일단 파 놓고 공기가 통하면 굳어져서 무너지지 않는단다. 신기하네.



맹호 한만수 전우님 저쪽 구멍까지 수색하시어 전과를 하나 올리시길 바랍니다. 몸조심 하세요.



첨병을 따라 맹호 전우들이 전부 땅굴속으로 작전하러 들어간다. 혈맹의 전우들...



일어서지도 못하고 오리걸음으로 기어가야 한다. 땅굴안쪽은 깜깜하다. 더듬어서 진행한다.



여러갈래 미로가 있어 저쪽 비상구 불빛을 따라 가야지 안그러면 땅굴속에서 미아가 되어버린다.
꾸찌 땅굴은 호미와 망태기를 이용해서 팠다는데, 토질이 연해서 팔 때는 쉽지만, 파고 나서 공기와 접촉하면 딱딱하게 시멘트처럼 굳어버린다고 한다.




최진사도 꾸부정한 자세...또 자세 안나온다고 십자군사령관이 간섭 하겠는걸...그나마 관광객을 위하여 크게 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곳곳에 함정을 만들어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다칠 수 있는 부비트랩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고~ 살아서 오셨군요. 맹호 이병효 전우는 두 번 기어봐서 이제 숙달된 표정일세..^^*



맹호 여영현 전우님도 살아서 나옴...ㅎㅎ



옛날 베트콩들이 땅굴에서 주식으로 먹던 "얌(?)"을 쪄서 그릇에 담아놓고 시식하게 한다. 생김새는 길쭉하게 "마" 같이 생겼는데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다. 이거 맛있네...한사라 추가요~...베트콩 아줌마가 더 갔다준다.



이것이 지하땅굴의 숨구멍(환기구)입니다. 보일락말락 조그마한 공기 구멍, 위장을 잘 해 놓았네.



지하 땅굴에도 내려가 봤으니 이제는 두려움이 없다구~ 기념사진 한 장, 맹호 여영현 전우님(부산거주)

미군은 현대식 무기로 폭탄을 퍼붓고 고엽제를 뿌려댔지만, 가장 원시적인 호미와 망태기를 들고 땅굴을 파서 저항한 베트콩에게 혼이 났다. 그 현장은 이제 관광코스로 변했고 20세기의 전쟁신화로 남게 되었다.






이상, [베트남go]의 월남전 전적지 답사기는 여기서 마감을 합니다. 몇 개의 여행기가 더 남았지만 그것은 전적지 답사라기 보다는 관광지 코스이기 때문에 연이어 올리기는 하겠지만, 탱야탱야 룰루라라 여행기입니다. 그래도 베트남을 여행하는 전우님들이 시간이 남으면 구경할 만한 사이공 주변의 가볼만한 곳을 안내하겠습니다. 나머지 여행기도 기대하여 주십시요. 푸캇에서 사이공까지 맹호10포 전우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던 것들 - 부비트랩(Booby Trap)

덫이다. 건드리면 폭발하도록 된것도 있지만, 원시적으로 찔려서 상처를 입도록 하는 것이 있다.
상처를 입었을 때 끝부분에 독(물소배설물)을 발라놓아 파상풍균으로 상처를 썩게 만든다. 사람이 건드리기 쉬운 물체나 빠지기 쉬운 함정을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았다. 생각만해도 섬찟하죠?




평지에 위장을 해놓은 판대기를 모르고 지나가면 푹 빠지게 해놓은 덫, 보기만해도 가슴을 찌른다.


살상 효과는 크지 않지만 적에게 공포감을 주는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아줌마들이 사람잡을 부비트랩을 만들고 있다.




위장해서 덮어놓고 못보고 이곳에 빠지만 종아리를 네군대에서 찌르게 만든것이다.



구덩이 함정을 마지막 손질하고 있는 사진이다. 만약 모르고 지나가다 빠지면 아래 뾰죽한 대못에 다치게 된다. 이런것에 대비하여 정글화 밑바닥에 철판을 깐것도 나왔는데,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각종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파월장병 가슴을 아프게 찌르고 있다. 섬찟함에 소름이 끼친다.



빠지면 몸무게에 눌려 점점 파고 들게 만들었다. 사람 잡는 기구들을 만드는 솜씨들이 좀 잔인하다.



이 월맹군 군인은 한국군 맹호용사들 약올리려고 하는지 알아 듣지도 못하는 설명을 하면서 의기양양하다.



부비트랩이란 말은 인명을 살상할 목적으로 숨겨놓은 형태의 폭탄이나 함정을 말하는데 조심하고 볼 일이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월맹군 마네킹들, 안내를 받는건지 잡혀가는건지 알쏭달쏭...^^*



이곳은 미군들이 땅굴을 파괴할려고 B52 폭격기로 포탄을 퍼부었을 때 생긴 구덩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한번 내려가 보세요. 얼마나 큰가 비교해 보게요. 얼마나 센 폭탄이면 저런 웅덩이가 생길까?



투하된 폭탄의 불발탄을 모아서 전시해 놓았다. 아랫부분 조그만 나비탄도 무섭단다.

이 아저씨들 불발탄을 활용하여 부비트랩을 만들다.



월남전 그시절 가슴아픈 추억들 때문에 표정들이 밝지 않다.



지하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무기공장 모형들. 모타를 이용해 쓸근쓸근 폭탄을 자르는 흉내를 내고있다.


부숴진 미군 탱크앞에서 우리 일행 기념촬영, 월맹군 군인이 찍어줬다.

비참한 전쟁이 남긴 이런 ‘전쟁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이런 것조차 돈을 벌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끈질긴 그들의 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김영배: 완전히 멧돼지 잡는거죠.그래도 저건 함정이고 실제 무서운것은 저렇게 뾰죽한게 박힌 ,대문짝 만한게 위에서 떨어 진다니까요. 그리고 수류탄 부비트랩 옆에서 터지면 상체도 날아가 버리고.수류탄 트랩에 뱃가죽만 남고 등은 모조리 날아가고,그 비참함을 <군불견(君不見)국회의원,그대들은 모르는가!> -[01/10-18:47]-

 수색대: 작전나가다 보면 나무가지로 위장한 함정에 죽창 밖혀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첨병이 발견하면 눈에 잘 띄게 시계를 정리하고 지나갑니다. 불발탄 포탄은 잘라서 수류탄 크기의 작은 포탄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껀져 맹글로브숲 베트콩 은신처에서 보았습니다. -[01/10-20:11]-

 여 영현: 월남 전우여 무시시한 곳에서 살아 온 용사들이여 답답만 하구려 또 그런 새월만?? -[01/10-21:42]-

 박용환: 저런걸루 관광자원을 할랴친다면 ..ㅠㅠ 우리군들에 전적지를 잘 보호해가지구 써먹어야지...원 어데가 모자라두 한참이나 모자라는 사람들이라구...요 -[01/12-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