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여름 경상도 어느 산골에서 태어나서 물 맑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농촌 순박하고 순수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푸른 꿈에 부풀었던 젊은 시절 군에 자원입대하였고
국가의 명령에 따라 인류의 자유와 평화의 이름으로 이역만리
전쟁터 열대의 이 국당 월남의 중부지방 깊숙한 오지에
맹호부대 제10포병 대대 알파 포대에 배치되었습니다.
밤낮없이 지축을 흔드는 포성에 벙커 속 침상에는
모래알은 떨어지고 한밤중 방어진진 초소에 보초 설 땐
방아쇠를 쥔 손에 땀방울이 맺지는 그 ~ 곳 이국땅
그때 그곳에서 나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꽃다운 청춘을
같이 웃고 함께 울던 그곳 혈육 같은 전우들을 잊을 수 없어
그 추억을 기억하며 앞으로 남은 인생 다할 때까지 함께 하기를
바라며 추억을 담고 발자취를 남겨 둡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