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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을맞는 현충원

박남철 2021. 9. 19. 21:23

2021년 9월 현충원

바야흐로 오곡이 풍성하게 익어가고 말이 살찐다는 가을이 서울 하늘에도 뭉게뭉게 밀려옵니다.

 

 청명한 하늘은 더 높아지고 뭉게구름은 두둥실

떠오르며 살랑대며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고즈넉한 동작동 현충원 푸른 하늘 아래 녹색으로

 둘러싸인 이곳 국립묘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늑한 성지에도 풍성한 가을은 찾아오겠지요.

 

 

내일이면 한가위 추석 명절인데 여느 해 같으면 현충원 묘지

 곳곳에 가족 등 성묘객이 찾아와 참배하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임들을

 길이며 참배를 할 텐데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철문으로 가로막아

 안타깝고 서운하게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문 밖에서나마 먼저 가신 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