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그 언덕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우환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 사태가 벌어져서 우리가 모두 초 긴장 상태로 조심하고
계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데
그래도 지구는 쉼 없이 돌아가나 봅니다.
(동영상)
오늘은 3월도 중순인데 꽃샘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옷깃을 스칩니다
밖 갖출입을 줄이다 보니 답답하여 배 무언 전우님께 전통하니 사정이 있다고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가족과 뜸했던 현충원으로 봄 마중을 갑니다.
설렁한 밖갖 환경과는 달리 현충원에 들어서니 봄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며
곳곳에 산수유의 샛노란 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는듯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같은 서울 시내 이지만 현충원은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더 아늑한지 꽃도 빨리 핍니다.
산수유꽃들을 담고 있는데 누군가 저만치서 "어이~ 박남철이"
하길래 자세히 보니 우리 포대 1호차 이정욱 전우님이 동부인해서
현충원 충혼당 선영님께 참배드리고 나오는 길이랍니다.
우리 동춘회전우 뜻밖의 만남에 반가웠습니다.
흐르는 세월은 멈춤이 없는 것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사뿐히 내려앉고 있습니다.
안정된 사화가 되어 평화로운 생활 속에 꽃피고 새우는 새봄을 맞이하는 그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며 이곳 언덕위에 잠들어계신 선영임과 전우님의 평온한 영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