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풍성한 현충원
10월도 중순이니 열매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산들 바람 타고온 가을의 꽃들도 저 잘낮다고 향긋한
꽃향기를 날리며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 바친 순국 영현님들과 베트남 전선에서
꽃다운 청춘을 받친 전우님들이 영면하고 계신 이곳 현충원 주변에 무릇 열매들이
익어가고 나뭇잎들도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묘역 사이에 들국화 등 여러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어 현충원을 찾은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배 무언 전우님으로부터 현충원에 한 달 전에 우리가 어린 코스모스를
심은 것을 보고 이제 심어서 올해 꽃은 못 보겠다고 했던 그 코스모스가 꽃이 피었다고
내일 아침에 가보자고 약속하고 오늘 아침에 가서 보니 이렇게 만발을 했습니다.
현충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여기 현충천변에 이 꽃들을 보고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와 ~~ 와 ~ 예쁘다!!
이기 저기에 꽃들이 만발하니 봄꽃들도 계절을 잊었는지.??
매화도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꽃잎을 활짝 열어젖힙니다.
서울의 도심속에 마음의 등불처럼 성지인 현충원이 있고
임들이 잠든 성역에는 푸른 초목과 새들이 노래하며 온갖 꽃들이 줄이어
피어나고 열매가 익어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산입니다.
배 전우님 덕분에 오늘 예쁜 꽃구경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