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보내며 현충원에
올해의 한서 8월도 마지막 날 오랜만에 배무언 전우님과
전우와 현충원을 찾아서 전우님 묘역을 둘러봅니다.
녹음이 짙어진 현충원엔 철 따라 곱게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현충원 입구에 꽃시계는 오전 10시인데 쬐는 햇볕은 따가운데
저만치 보이는 2 묘역 앞 우거졌던 소나무가 단발하였는지
앙상해 보이니 조그은 쓸쓸해 보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사령관님 묘소 앞 소나무 그늘 벤치에는 참배객의 쉼터였었는데.??
제일 먼저 닫는 곳이 2 묘역 채명신 사령관님 묘지 배 무언 전우님과 참배를 합니다.
사령관님 묘지 좌판에 백구 부대 옥금석 전우님이 다녀가셨는지 옛날 월남 추웍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맹호 10포대 알파 우리 포대에서 애석하게도 산화하신 전우님들 묘지를 돌아봅니다.
배 무언 전우님과 배트뱃 전우님들과 인연이 있는 전우님들의 묘소도 돌아봤습니다.
전우님들 묘역 주변에는 산딸나무에 열매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으니
보기도 좋고 바라보는 저의 마음도 풍성해 지는 것 같습니다.
26 묘지 옆 개울 옆 산비탈에 넝쿨 더미 속에는 칙능쿨과 함께 호박 같은 열매가
조롱조롱 달려있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마지막으로 들린 현충지 연못에는 수련이 가득하고 여려가지 색들의 꽃이
피어있어 주위에 가족과 친구들 산책 나와 쉬면서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더위도 서서히 물러가고 시원한 산들바람에
오곡이 풍성하게 무르익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좋은 계절에 이곳에 연명하고 계신 전우님 편안한 안식 되시기
바라며 다음을 기약하며 현충원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