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도 봄이 오는가
설 명절을 지낸 후 배무언 전우님과 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추위도 점차 누그러졌는가 지천 가에 수양버들 가지가 녹색으로
변하고 움이 틀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제2 묘역 채명신 사령관님 묘지 주변 그늘진 곳에는 그 젓게 내린 잔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베트벳 사이트 방명록에 오스트리아 대학 안병선 군이 올린 글에
독일의 김창선 전우님의 댓글에 현충원 2 묘역에 선임이신 오한수
전우님 묘가 있다는 글이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김창선 전우님 대신 오한수님 묘소 뵙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님 묘소 주변에 하얀 목련도 꽃봉오리가 뽀송뽀송
솜틀 속에 다소곳이 봉우리를 키우며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절의 굴레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흐르는 절기는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잔설에 스치는 바람은 차가워도 무엇인가 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동토의 땅 이곳에도 곳 따스한 봄의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앉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