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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한 전우가 웽티한을 만나고 오다. "펌"

박남철 2013. 7. 12. 17:37

 

 

마음씨 따뜻한 따이한 아저씨



동수안에는 까이(Cai)강 철교 아래로 부대앞을 통과하여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도로가 있었습니다.



그 도로옆 산비탈엔 맹호10포병 알파포대 진지가 주둔해 있었고 그들의 전술책임지역 이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부대앞 길을 따라 마을로 다니는 마을사람들과 수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꼬마아가씨 "윙티한"을 귀여워하여 언제나 같이 다녔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우연히 만나 한 장의 사진을 남긴 것이 긴 여운을 남기는 인연을 만듭니다. 박남철.



40년도 훨씬 넘어서 그때 그시절 따이한 아저씨들이 그 자리에 돌아 왔습니다. 윙티한을 찾아 나섰지요.



드디어 2008년말, 사진의 박남철 전우와 윙티한 꼬마(?)는 만나서 어린시절 사진을 처음 보게 됩니다.
박남철 전우는 젊은시절 생각이 나서 그 순간이 감격스러워 눈물을 적셨고, 윙티한은 어리둥절 합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벌써 5년전...
이번에 김재한 전우가 또다시 동수안을 방문 한다니까, 박남철 전우가 윙티한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2013년 7월 김재한 전우가 또 다시 옛날 사진속의 윙티한을 찾아 갔습니다.
5년전보다 많이 변했어도 옛날모습은 남아 있습니다. 어느덧 윙티한도 할머니가 되었군요.



금일봉도 전하고 박남철님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아쉬운건 그녀는 박남철님을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그곳은 40여년전 시골마을 그대로였습니다. 언제 또 그녀를 만나는 그런 기회가 다시 올려는지?...



베트남은 또 다른 윙티한처럼 예쁜 꼬마아가씨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어리석은 젊은백성은 이런 마음씨 고운 한국군 아저씨를 용병이고 양민학살을 했다고 할까?
그렇게 조국을 비하해서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노병들의 마음이 답답해 집니다.

박남철님의 "그리운 윙티한 아가씨"의 대단원 막을 내립니다. 박남철님 감사합니다.


 ♬ 그리움은 가슴마다 

 


121.134.92.221 최진사: 이번 베트남 여행 사진은 인천에 사시는 '구영서'전우님께서 촬영하여 최진사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구영서님 고맙구요 수고하신 전우님들 감사합니다. -[07/09-09:20]-


121.167.109.95 박용환: 맨아래 포동포동한 얼굴 꼬마가 무척 귀엽네요~~아유...진짜루~~~ㅋㅋ
진사님 그 아홉 수정인가 뭔가는 각 전우들에 원망을 후덕하게 받아서 지 수명대로 못살겝니다.맘 아픈 과거는 잊으시고 그냥 즐거운 생각만 하시고 사시길 바랩니다. -[07/09-09:53]-


14.138.44.104 박남철: 최진사님 기다리던 반가운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근무히던 김재한 전우가 이번 전적지 방문에 동수안 우리가 같이 근무하던 곳에 간다기에 5년전에 같이가서 찿앚던 그 꼬마 윙티한을 만나보고 오라고 부탁 했었는데 만났군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오지까지 동행하여주신 전우님께도 감사드림니다. 사진으로 보니 5년전보다 할머니처럼 많이 변한것 같네요. 삭막하고 암울했던 그시절 귀여운 꼬마가 지금은 같이 늙어 할머니가 되었군요. 흐르는 세월 참 무상합니다.
그러나 내 마음속엔 그때 그시절 티없이 맑고 귀여운 꼬마로 남아 남태평양 새벽의 십자성 별빛처럼 영원히 영롱하게 빤짝일 것입니다. 다시한번 이 글 올려주신 최진사님과 그리고 동행하시고 수고하신 전우님들께 감사드림니다. 핸드폰 댓글이라 틀려도 양해하시기 바람니다. -[07/09-10:46]-


182.214.118.7 구영서: 죄송합니다 사진을 찍는데는 초보라 기회포착을 제대로 못하여 많은 사진을 찍지 못 하였읍니다 잘 다녀 오도록 성원하여 주신 여러 전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07/09-13:33]-


118.44.15.23 심상수: 우리 돌산중대가 주둔했던 뒤에 강 이름도 까이강이라고 한것 같은데 까이강 줄기가 맹호부대가 위치했던 동수안 으로부터 내려오지 않았나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김재한 전우님 수고하셨군요 박남철님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07/09-14:02]-


58.65.104.88 장세영: 김재한 전우님과 함께한 전우님 무사히 잘다녀 오심을 기쁘게 여깁니다. 까마득한 그옛날 이국전선에서
주둔지 부근에서 할아버지와 손녀가 다니는 모습이 좋아 기념의 사진을 가지고 40여년만에 만나고 또한 그로부터
5년만에 동료전우에게 안부와 금일봉을 전하신 박남철 전우님 그마음 감개 무량하지요,
박남철 전우님 기쁨과 보람을 함께 대하며 똑같이 이사진을 대하며 흐뭇하고 감사드립니다. -[07/09-21:18]-


14.41.72.72 최덕종: 꼭 무슨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입니다. 사진을 덧붙여서 설명하니 소설이 아닌 현실이군요. 그 꼬마는 기억을 못하지만 박남철 전우는 그 시절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였군요. 또 다시 찾아본 김재한 전우님도 대단한 분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07/10-08:15]-


116.43.200.79 정경식: 동수안에 맹호헤산진1대대가 있었지요.그 안에 의무대에 근무했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군요 벌써 44년이네요.세월이 참 빠릅니다.좋은 소식 잘 봤습니다.건강 하십시요. -[07/10-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