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여행 통일로 길
우연한 전우님들과 여행
오늘은 6월 12일 보훈병원 예약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병원에 도착하니 평상시 분비던 사람들이 메리스 때문인지 절반도 안 되는 인원들입니다. 예약된 치료를 마치고 11시경 지하 레스토랑으로 내려가니 백용구 전우님이 와 계시고 조금 있으니까 진사님과 김 상병님 오시고 김영배 전우님 그리고 중국 여행 같던 김재한 전우님 새벽에 도착하여 나오고 오늘 금요 모임에 모두 9분이 모였습니다. 식사 중에 권신기 전우님 오시고 환담과 식사를 즐겁게 했습니다.
모임이 끝날 무렵 권시기 전우님께서 오늘 바쁜 일 없으면 같이 판문점 쪽으로 도라산과 땅굴
보러 가자고 하여 준비도 없이 갑자기 김영배님 백용구님 나와 같이 권신기 전우님 차를 타고
생각지도 않은 싱그러운 6월에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강박했던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공기와 푸른 산 녹색의 들판을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였습니다.
통일로를 달리다 권신기 전우님 차를 길옆에 세웁니다. 바로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입니다.
김영배 전우님 여기에 이런 참전 비가 있는 줄 몰랐다며 기념으로 한 컷.
그리고 조금 더 가다가 또 차를 세운 곳은 미 해병대 참전비가 있는 곳입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파주 삼릉 이곳은 공릉 (조선 제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 과
순릉 (조선 제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 영릉 (추존 진종과 효순소황후의 능)이 있는 곳
순 릉 입니다
그리고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 임진각 광장과 구파발에서 임진각까지의 도로 확장 공사를
할 때 이곳 광장 공사와 문산 간 도로를 현대에서 건설하였는데 당시에 현장에서 2년간 있었는데...,
이 다리가 판문점을 거처 개성 평양으로 가는 자유의 다리입니다, 권신기 전우님 계획은 자유의 다리를
건너서 도라산과 제2 땅굴을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매표소에 가보니 메르스 때문에 출입이 안된답니다.
백용구 하사 전우님
김영베 하사 백마 전투분대장님.
자유의 다리옆에 6.25 당시 사용하던 벙커 속에서 사용했던 장비들.
비무장 지대에 있던 녹쓸은 기관차를 이곳 자요의 다리 앞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좌측부터 김영배님 가운데 권신기님 우즉에 백용구님
비무장 지대에 있던 녹슨 기관차를 이곳 자유의 다리 앞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자유의 다리 목조다리 밑 연못에는 빨간 수련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실향민들이 이곳에서 명절이면 조상님들께 합동으로 재를 지내는 곳입니다.
이 탑은 미얀마 아웅 산 순국 사절 위령탑입니다. 이곳에 이 탑이 있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권신기 전우님의 안내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은 안닌가 새삼 되새겨 봅니다.
이곳 철마는 달리고 십다는 가슴아푼 사연들을 뒤로하고 자유의다리 앞 임진각 을 출발.
임진각을 나모면서 권신기 전우님은 우리를 연천 쪽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고랑포에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 릉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경순왕은 신라의 왕인데 신라의 왕들은 모두 경주에 있는걸로 아는데
경주와는 먼 이곳에 있다하니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권전우님이 우리를 왕릉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이곳 왕릉은 전에는 민간이 통제구역인 임진강 다리를 건너 고랑포구 뒤편 깊은 산속에 있습니다.
경순왕릉 안내인의 말에 의하면 1973년 이곳은 민간이 통제구역으로 이 지역에 근무하던
군인이 예사롭지 않은 석조 비석들이 이곳저곳에 쓸어 저 있어 중대장님께 보고하여 살펴보니
김씨 가문의 선대 조상 같아서 김씨 종친회에 알려서 조사 결과 경순왕 릉 이란 걸 알았다고 합니다.
경순왕릉 에서 좌측부터 백용구님 권신기님 김영배님 기념으로 한컷.
임진강이 첫 번째로 굽이치는 이곳이 고랑 포구 옛날 이곳에는 큰 항구로 교역도 많이 하였고
큰 도시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유명한 화신 백화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보이는 임진강 요즘 가물어서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강이 굽이친 저곳이 고랑포구랍니다.
임진강에서 첫 번째로 강이 굽이치는 곳이 옛날에 이곳 고랑포에 화신백화점이 있을 정도로
번창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곳 고랑포 주위에는 재래종 뽕나무가 지천에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오디가 익는 철이라
지천에 오디가 주렁주렁 열려있어서 어릴 때처럼 입과 손이 오디물이 들어습니다. 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황희 선생(정성) 유적지입니다. 권신기 전우님은 이곳 주위의
명성 고적이나 유적지 기념비들 구석구석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이곳은 조선조 명상 청백리의 황희정승의 사당과 제실이 있는 곳입니다.
임진강변 언덕위에 자리잡은 황희 정승 팔각정 입니다. 임진강 물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오늘 이 여행을 마련하신 권신기 전우님
황희 정성의 영정을 모셔놓은 제실 입니다.
황희 정승 사당을 출발하여 권신기 전우님 어디론가 또 갑니다.
이곳은 파주에서 맛 집으로 소문난 장어구이 집이랍니다. 식당 안을 보니 몆 백명은 수용할수게 큽니다.
메뉴는 장어 소금구이와 쌈 채소 마늘 양파 생강 그리고 양념장뿐입니다. 옆에 가족들은 와 봐나 봅니다.
준비해온 식재로는 가래떡 소시지 버섯 김치 밥 등 푸짐하게 싸와서 캠핑하듯 즐기고 있었습니다.
권신기 전우님 잘먹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신세를 진것같아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느듯 해는 석양에 걸렸고 돌아오는 길에 헤어지기 섭섭하여 커피한잔 하고 헤어젔 습니다.
오늘은 보훈병원 금요 모임과 진료차 아침에
같다가 전우님들 만나서 뜻밖의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오늘 권신기님 차로 통일로 주변의 명승지를 돌아보며 맛있는 식사까지
대접받고 모처럼의 야회로 좋은 분들과 나들이에 뜻있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같이 하신 김영배님 백용구님 오늘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권신기 전우님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님들 덕분에 오늘도 보람과 뜻깊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