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적지 답사 푸엡마을 이장님댁 극진한 환대

박남철 2008. 12. 13. 00:37

 

최진사의 푸옙(Phu Yiep)마을의 추억

월남전 시절 월남어 교육을 받은 30포병대대 민사심리요원들이 투이호아 성청에 나가 있었는데, 대민지원팀들과 푸엡마을에 가면 마을 사람들이 반가워 했다. 마을사람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전달하고 한월유대관계를 좋게하여 한국군을 위태롭게하는 정보가 있으면 우리에게 정보를 주는 것으로 이해한다.
30포병대대에서는 야밤에 베트콩이 이동할 만한 요소요소에 부정기적으로 포격을 가한다. 무턱대고 쏘는게 아니라 마을에서 얻은 정보를 많이 참조한다. 최진사가 그곳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애뜻한 사연이 있는게 아니고 그냥 애들과 찍은 사진들이 몇장 있을뿐이다.



애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을텐데 만나면 반가워 할까? 그런 설레임이 있다.




해변을 따라 펼쳐진 마을은 끝없이 이어진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남지나해의 파도는 아주 맑고 곱다.



혹시 이 아이들을 아시나요? 가이드 '미즈 쫍'이 최진사를 반가움의 주인공으로 만들려고 열심히 통역한다.




아쉽게도 아는 애들이 없단다. 여기서 3km쯤 떨어진 마을 같단다. 좀 아쉬웠다. 다음에 또 와야되겠다.



이 마을은 지난 4월 미국의 정우진(십자성)병장이 다녀간 곳이라 베트벳에 사진으로 소개된적이 있어

마을사람들이 모두 낯이 익다. 참 선한 사람들이란걸 느끼고 왔다.



정우진 병장이 갔을때에도 감동을 주었는데, 우리들이 푸옙마을을 다시 찾아왔으니 반갑다고 야단들이다.




그냥 물이라도 한잔 마실려고 이장집에 들렸는데, 말은 안통하지만 마을사람들의 친근감이 역력했다.



월남전때 한국군과 가까이 지냈던 이 마을 이장님은 세상을 떠나고 영정으로만 모셔져 있었다. 



반가운 손님들이 왔다고 부인들이 음식장만에 분주하다. 뭐라고 말을 걸기는 하는데 미소로 답해줬다.



닭도 잡고, 한치(오징어?)도 삶고...언제나 탐나는건 야자수로 만든 숯불이다. 참나무 숯불보다 화력이 좋다.



베트남 말이 되는 최남열 전우가 통역을 한다. "이 사람들 이야기가 백마28연대가 철수하고 월맹군이 쳐들어 왔는데 월남군들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힘없이 깨졌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웃었다.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한상 차려졌다. 닭요리와 한치요리는 참 맛있다. 저기 심부름하는 흰옷의 아가씨는 한국에 공부하러 올거라고 했다.



요리의 종류가 다양하다.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전우들이 그만 가져오라고 야단들이다.



가져간 김치와 초고추장을 양념삼아 먹으니 꿀맛이다. 많이들 드슈~



고향땅을 찾아간들 이처럼 환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런생각을 해봤다.



"도대체 백마들은 전쟁은 안하고 대민지원만 했나 어떻게 이런일 있을 수 있지?"  맹호들은 어리둥절 하다. ㅋㅋ



배불리 얻어먹고 작지만 가져간 선물 전달하고, 고맙다는 뜻으로 손을 잡아주고...



최남열 전우는 그분들께 환대에 고맙다는 말을 나누고...



아쉽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아직도 수수께끼가 남는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얼까? 남 같지 않다.



떠나는 한국군 친구들에게 작별의 손을 흔드는 모습은 참으로 친근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느낌을 전한다.
안녕~ 투이호아 Phu Hiep 마을 주민들이여...
그런데도 한겨레 신문은 투이호아에 평화공원을 만들어 한국군들이 양민학살을 했다고 적어놓고 있다.
우리 한국군은 결코 남의 나라를 침범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자유를 지켜주고 도움을 줬을 뿐이다.
우리가 싸운 적들은 공산주의자 들이었기 때문이다.